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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취미이야기

태팅레이스(tatting lace)를 아시나요? 태팅셔틀/레이스만들기/겨울취미

by 생각해봅시다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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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팅레이스라고 들어보셨나요? 예쁜 공간을 꾸밀 때 레이스로 장식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레이스를 만드는 많은 방법 중에 태팅셔틀을 이용해서 레이스를 꾸미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태팅레이스 알아보기

 

태팅레이스란?

 

예쁜 레이스를 보면 빈 공간에 걸쳐만 놓아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분위기 전환으로도 식탁유리밑이나 화장대 유리밑 공간에 레이스를 많이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여러 가지 레이스를 만드는 기법 중에 태팅레이스는 좀 더 탄탄한 느낌과 매듭이 눈에 정확하게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태팅레이스란 실을 감은 셔틀을 움직여서 손으로 매듭을 만들어내는 기법을 말합니다. 태팅셔틀을 사용해서 만들게 되는데요, 코바늘로 만드는 레이스와 비교해 볼 때 좀더 중간에 빈 공간이 정형으로 보이기 때문에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쉽습니다. 

필자가 연습삼아 만든 태팅레이스 작품

 

 

태팅레이스의 역사

 

태팅레이스가 시작된 나라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태팅레이스처럼 일정한 기법을 사용하기 시작한 건 16세기 이탈리아에서였다고 합니다. 이후에 많은 중세시대의 초상화에서도 태팅셔틀을 들고 있는 여성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그 당시 큰 인기를 얻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 때도 인기 있던 레이스였다고 합니다. 이후 아시아 쪽으로 그 인기가 넘어오게 되는데, 19세기 일본의 메이지시대 초기에 다른 수예와 함께 알려졌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태팅재료로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원산지가 일본 제품이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2000년도 이후에 해외의 많은 자료들을 기반으로 책들이 출판되기 시작되었고, 이후 원데이 클래스라든지 공방에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태팅레이스 기본 재료

 

태팅셔틀

태팅셔틀은 태팅의 기본도구입니다. 셔틀에 실을 감은 후 손에 걸어 실 사이로 셔틀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매읍을 엮고 레이스를 만들게 됩니다. 셔틀을 보면 끝에 뾰족한 부분을 샤크라고 부르는데, 조인(매듭과 매듭을 이어주는 작업)을 할 때 주로 이용합니다. 또는 중간중간 매듭이 잘 지어지지 않을 때 수정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생각보다 몹시 날카로워서 사용하다 긁히거나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셔틀은 보통 얇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살짝 떨어뜨려도 잘 부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고 슈링클스를 활용해서 태팅셔틀을 만들어보기도 했었는데요, 가볍고 사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아래 사진 참고). 나무로 만들어진 셔틀도 간혹 있긴 하는데요, 우드카빙을 하시는 분이라면 나무 태팅을 한번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작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드카빙이란?👇

 

여러가지 태팅셔틀의 종류

 

 

슈링클스란? 슈링클은 열가소성인 폴리스틸렌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일정 온도에서 형태가 변하고 식으면 딱딱하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모습에서 열을 가한 후 식으면 크기가 7배 작아지면서 두께는 7배 두꺼워집니다.

슈링클스로 만든 태팅셔틀

 

태팅레이스에 사용되는 실은 주로 짜임이 단단하고 표면이 매끄러워 매듭이 부드럽게 잘 만들어지는 면사를 주로 이용합니다. 보통 코바늘이나 대바늘 뜨개질과는 다르게 레이스 전용실을 사용합니다. 여러 두께를 사용하여 레이스를 만들게 되는데 실의 두께가 얇으면 얇을수록 더 섬세하고 야리야리한 작품이 만들어집니다. 실의 두께는 보통 10수 20수 40수 60수를 많이 사용하며 이렇게 숫자가 커질수록 실의 두께는 작아집니다. 처음 태팅레이스를 만들게 될 때는 두꺼운 굵기를 사용하는데, 10수나 20수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태팅레이스 전용 실은 금액이 조금 있기 때문에 다이소에 레이스 전용실 얇은 것을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단, 다이소 레이스 전용실은 매끄럽지 않아서 매듭을 만들 때나 수정할 때 불편한 점은 있습니다.

왼쪽사진 20수, 40수 실의 두께가 차이가 보입니다. 오른쪽사진 다이소 레이스실

 

기타 부자재

가위레이스용 코바늘도 필요합니다. 추후에 레이스에 피코라고 하는 장식용 고리 또는 조인에 활용되는 고리를 만들때 일정한 고리를 만들 수 있는 피코게이지도 사용하면 일정한 모양을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피코게이지

 

 

초보자가 보고 만들 수 있는 책 및 유튜브 추천

 

저는 기본적으로 태팅레이스를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보고 접하게 되었는데요, 이미 코바늘이나 대바늘은 어느 정도 손에 익은 상태라 쉽다고 생각해서 독학할 수 있는 책과 유튜브 동영상을 많이 찾아보면서 공부했습니다. 기본 기법만 정확하게 숙지하면 간단한 도안은 쉽게 만들 수도 있고, 레이스를 보고도 도안을 유추해 낼 수도 있습니다. 개인마다 배우는 방식은 다르지만 혹시 독학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책과 유튜브 추천채널을 함께 실어봅니다.

✅책 추천

태팅레이스를 뜨는 오후 - 위드 하미경 지음

첫눈에 반한 태팅레이스 1,2 - 정유정 지음(현재 절판되었다고 합니다)

 

앞 두책은 기초를 탄탄하게 익힐 수 있고 맨 오른쪽 책은 조금 더 난도가 있는 기술을 익힐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구매하지 마시고 도서관에서 빌려 보시면 기본기를 배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팅레이스 책 추천

 

 

✅유튜브 채널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태팅레이스를 처음 접해서 그런지 쉽게 접할 수 있고 또한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 채널은 따로 일본어를 알지 못해도 영어로 설명해 주면서 천천히 기본적인 기법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처음 태팅레이스의 기법을 익히고 작은 작품을 만들 때 정말 많이 보았던 채널입니다.

 

👇추천채널 바로가기👇

 

 

maimai kaito

Hello! I'm Maimai kaito💕 I started tatting at the end of 2014. I have been into it since then. I will be so happy if I can find you start tatting and come into my beloved world✨ maimai ❣️ 🔽 my thoughts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p/CB

www.youtube.com

 

 


 

요즘엔 기성제품으로 레이스도 정말 예쁜종류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서 직접 만드는 것이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팅셔틀을 이용해 레이스를 직접 만드는 작업은 그 자체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취미가 그러하듯 내가 그 취미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하고 있는 모든 취미는 다 지극히 개인적인 흥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혹시나 같은 마음으로 태팅레이스를 찾고 계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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