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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과학이야기67

밀랍의 재발견 — 자연이 만든 작은 기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예전엔 그저 "양초 재료" 정도로만 알려졌던 밀랍(beeswax)이 요즘엔 생활 속 친환경 아이템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온 밀랍, 어떤 모습으로 우리 일상에 들어오고 있을까요? 함께 알아봅시다. 밀랍이란? 밀랍은 꿀벌이 벌집을 만들기 위해 분비하는 천연 물질입니다. 노란빛을 띠는 고체로, 특유의 은은한 향과 방수성, 항균력이 특징입니다. 예전엔 주로 고급 양초나 연고, 화장품 원료로 쓰였지만 최근엔 비닐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밀랍 랩 최근 가장 많이 주목받는 활용은 바로 밀랍 랩(Beeswax Wrap)입니다. 밀랍 + 면 원단으로 만들어진 이 랩은 식재료나 용기의 뚜껑을 덮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간단한 .. 2025. 5. 1.
건조 기후에서 살아남는 동물들 우리가 흔히 '사막'이라 부르는 건조 기후는 극한의 환경입니다. 낮에는 불볕더위, 밤에는 매서운 추위가 번갈아 찾아오고, 물 한 방울 찾기 어려운 곳이죠. 그런데도 이 척박한 땅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건조 기후를 견디며 진화해 온 놀라운 생명체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낙타(Camelus spp.)수분 저장과 체온 조절의 대가낙타는 등에 지방을 저장하는 혹을 통해 에너지를 비축합니다. 지방은 대사 과정에서 수분을 생성할 수 있으며(1g 지방 대사 시 1.07g 물 생성), 실제로 '혹'에 물을 저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낙타는 체온 조절 능력이 뛰어나며, 수분이 부족할 때 체온을 6~7도 상승시켜 발한(땀 배출)을 억제합니다. 또한 적혈구가 타원형으로, 탈수 상태에서도 혈액 순환이 원활.. 2025. 4. 29.
얼음이 물보다 가벼운 이유 대부분의 고체는 액체보다 무겁습니다. 하지만 얼음은 물보다 가볍다는 사실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그 이유는 바로 물 분자의 독특 배열 방식, '결정 구조'에 있는데요, 이번 글에선 얼음이 왜 뜨는지, 그 구조 속 비밀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물질들은 고체가 되면 분자들이 더 단단하게 붙어 있기 때문에 부피는 작아지고, 밀도는 높아져서 무거워집니다. 그래서 고체는 액체보다 일반적으로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물은 예외적인 존재입니다. 얼음은 오히려 물보다 가볍습니다. 그래서 물 위에 뜨게 됩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 얼음의 분자 구조가 특별해요 물 분자는 산소 1개와 수소 2개(H₂O)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분자들끼리는 수소 결합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약간의 .. 2025. 4. 18.
💧물의 상태 변화에 따른 용어 정리 우리는 매일 물을 마시고, 씻고, 여러 가지 모습으로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물이 어떻게 다양한 형태로 변하는지, 그 변화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는지는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물의 고체, 액체, 기체 세 가지 상태와, 그 변화에 따른 과학 용어들을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물의 세 가지 상태와 그 변화물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자연 상태에서 고체, 액체, 기체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물질입니다. 이 세 가지 상태는 각각 고유한 특성을 지닙니다. 이 상태들은 특정 조건에서 서로 변환되며, 이러한 변화를 지칭하는 용어들이 있습니다.먼저 물의 세 가지 상태에 대해 알아봅시다. 💧 물(H₂O)은 자연에서 다음 세 가지 형태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 고체 상태.. 2025. 4. 10.
사분의 자리 유성우 | 2025년 1월 | 유성우란? | 사분의 자리 별똥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요? 매년 1월 초가 되면 별똥별이 쏟아지는 밤을 만나게 되는데요, 곧 만나게 되는 2025년 1월 3일~4일에 걸쳐 유성우 극대기를 만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매년 볼 수 있는 3대 유성우에 대해 알아보고 곧 만나게 될 사분의 자리 유성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분의 자리란? 사분의 자리는 지금은 쓰이지 않는 별자리입니다. 사분의자리(Quadrans Muralis)는 프랑스의 천문학자 제롬 랄랑드가 제안한 별자리로 큰 곰자리의 꼬리 근처, 목동자리와 용자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분의 자리는 용자리에 편입되어 지금은 쓰이지 않지만, 사분의 자리 유성우라는 이름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면 용자리의 머리 부분을 지나 u자 부분이.. 2024. 12. 29.
유성우란? 쌍둥이자리 유성우 보는 법 유성이 비처럼 내리는 유성우에 대해서 아시나요? 2024년 12월 13~14일에 걸쳐 유성우 극대기를 만나게 되는데요, 이번글에서는 유성우에 대해 알아보고, 매년 12월에 볼 수 있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관찰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성우란? 유성우란 다수의 유성이 비처럼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유성비라는 뜻이지요. 그럼 유성우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혜성이나 소행성들의 찌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천체들은 타원 궤도를 그리며 지구의 안쪽 궤도로 진입하게 되는데 그때 지나간 자리에는 천체들에서 유출된 많은 물질들이 남게 됩니다. 따라서 매년 주기적으로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과정에서 혜성이나 소행성들이 지나간 자리를 통과하게 되면 그곳에 머물러 있던 찌꺼기들이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2024.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