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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과학이야기

유성우란? 쌍둥이자리 유성우 보는 법

by 생각해봅시다 202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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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이 비처럼 내리는 유성우에 대해서 아시나요? 2024년 12월 13~14일에 걸쳐 유성우 극대기를 만나게 되는데요, 이번글에서는 유성우에 대해 알아보고, 매년 12월에 볼 수 있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관찰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유성우란?

 

유성우란 다수의 유성이 비처럼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유성비라는 뜻이지요. 그럼 유성우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혜성이나 소행성들의 찌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천체들은 타원 궤도를 그리며 지구의 안쪽 궤도로 진입하게 되는데 그때 지나간 자리에는 천체들에서 유출된 많은 물질들이 남게 됩니다. 따라서 매년 주기적으로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과정에서 혜성이나 소행성들이 지나간 자리를 통과하게 되면 그곳에 머물러 있던 찌꺼기들이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대기권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바로 이것들이 유성우가 되어 우리에게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유성체들이 대기와 충돌 할 때는 좀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같은 방향의 유성들은 한 지점에서 방사되어 나오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이 점을 복사점이라고 부릅니다. 이 복사점이 바로 유성우의 이름을 결정하게 되는데요, 유성우의 이름은 이 복사점이 위치하는 영역의 별자리이름을 따서 불러지게 됩니다. 상당수의 유성우는 이미 밝혀진 혜성의 궤도에서 발견되고 있고, 눈에 띄는 유성우는 1년에 3~4차례 나타납니다. 오늘날 유명한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 사자자리, 오리온자리,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있다. 황소자리 유성우는 엥케 혜성과 관련되어 있고, 물병자리와 오리온자리 유성우는 핼리 혜성과 연관되어 있다.

 

12월 14일 유성우 복사점 (출처 : 한국천문연구원)

 

 

 

 

쌍둥이 자리 유성우 관찰하기

 

유성우에 대해 잘 이해가 되셨나요? 바로 이러한 유성우가 오늘과 내일 2024년 12월 13일 ~14일 하늘에서 발견되게 됩니다. 매년 비슷한 시기에 하늘에서 볼 수 있는 유성우이지만 올해는 관측환경이 굉장히 열악한 편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달의 위상 때문입니다. 음력 11월 13~14일에 해당하는 날로써 밤하늘의 모든 빛은 보름달에 가까운 달의 모습으로 다른 별들의 빛을 쉽게 관측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보통 12월 4일부터 20일 전후로 크게 잡아 볼 수 있는데,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시간은 12월 14일 오전 10시입니다.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수(ZHR)는 약 150개이며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극대기에 대한민국은 한낮 시간이고 밤새도록 밝은 달이 떠 있기 때문에 관측 조건은 매우 좋지 않은 편입니다. 그러나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다른 유성우에 비해 밝고 강렬한 색상을 띤 유성이 많아 달빛 아래서도 인상적인 유성을 충분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쌍둥이자리 오른쪽에 달이 있어 손이나 지형지물을 이용해 달빛을 가리고 달의 왼쪽을 보면 유성을 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보통 그 계절에 볼 수 있는 별자리는 저녁 9시경에 잘 관측되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유성우의 극대기가 살짝 지난 이번달 보름달에서 하현달로 넘어가는 시기에 달이 살짝 넘어가는 시간에 달의 왼쪽을 유심히 관찰한다면 유성우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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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14일의 달이 뜨고 지는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월출몰시간

 

 

 

유성우가 새벽에 잘 보이는 이유는?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극대기의 관측시간이 낮시간이고, 밤의 환경도 보름달로 인하여 좋지 않은데요, 보통 유성우는 새벽에 더 잘 보입니다. 그럼 왜 유성우는 새벽에 더 잘 보이는 걸까요?  유성과 유성우는 종류와 관측자의 위치에 관계없이 새벽 1시(또는 2시)부터 해뜨기 전까지 가장 잘 보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지구 공전 때문입니다. 저녁하늘의 유성체들은 지구 공전속도(초속 30km) 보다 빨리 지구를 쫓아와야 유성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새벽녘에는 지구가 지나가는 공간에 머물러있기만 해도 지구와 충돌하여 유성이 되기 때문입니다. 

 

유성과 지구의 공전 (출처 : 한국 천문 연구원)

 

 


 

올해 볼 수 있는 마지막 하늘의 선물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유독 색이 여러 가지라 더 아름답게 하늘을 수놓을 쌍둥이자리 유성우. 추운 날씨지만 두둑이 챙겨 입고 주말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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