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태양의 빛을 반사하여 우리의 눈에 보입니다. 달의 밝은 부분은 지구에서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며, 이러한 변화를 ‘달의 위상 변화’라고 합니다. 각 위상은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다른 모양과 이름을 지니고 있습니다.
1. 달의 모양에 따른 이름
(1) 초승달 (Waxing crescent moon)
‘초승달’은 달이 보이기 시작하는 모습을 이야기하며, 달의 오른쪽 끝부분만 살짝 밝게 보입니다. 초승달은 아침에 떠서 한낮쯤이면 남쪽에 이르게 되는데, 이 무렵에는 햇빛 때문에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보는 초승달은 서쪽으로 질 때만 관측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초저녁 서쪽하늘에 보이는 가는 달을 초승달이라고 부릅니다.
(2) 상현과 하현(First Quarter & Last Quarter)
‘상현’은 달의 절반이 빛나는 시기로, 이때는 오른쪽 절반만 밝게 보입니다. 약 7일 후에는 보름달이 옵니다. 반면, ‘하현’은 보름달 이후에 다시 나타나는 반달로, 이번에는 왼쪽 절반이 밝습니다. 상현과 하현은 각각 달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절반을 나타내며, 그 사이에 달의 모양이 점점 변화합니다.
(3) 보름달(Full Moon)
'보름달'은 달이 가장 밝게 빛나는 시기로, 지구와 태양이 달을 중심으로 일직선에 놓일 때 발생합니다. 이때 달은 완전히 빛을 받으며 둥글게 보입니다. 보름달은 특히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 주며, 고대부터 축제와 기념일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보름달은 달의 주기 중에서 가장 밝고 큽니다.
(4) 그믐달(Waning crescent moon)
‘그믐달’은 달의 왼쪽 끝부분만 살짝 밝게 보이며, 보름달이 되었던 달이 점점 작아져 가장 작아진 달을 말합니다. 그믐달은 새벽녘이 돼서야 나오므로 관측이 힘들 뿐 아니라 그렇게 잠시 새벽에 동쪽하늘에 보였다가 해가 뜨면 곧 사라지므로 관측이 더 이상 불가능합니다.
2. 달 관측 방향과 모양 변화
달의 모양 변화는 관측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달 관측 방향이 다르며, 각 위상에서 밝은 부분이 위치하는 쪽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1) 북반구의 관측
기본적으로 지구는 서에서 동으로 자전하고 있기 때문에 해나 달, 별등은 동에서 떠서 서로 지는것 처럼 보입니다. 북반구에서 달은 동쪽에서 뜨고 남쪽을지나 서쪽으로 지게 됩니다. 지구는 둥근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북반구에서 태양이나 달을 바라보는 위치 자체가 남쪽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2) 남반구의 관측
남반구에서 달을 관측할 때는 북반구와 반대로, 남반구에서는 달이 동쪽에서 뜨고 북쪽을 지나 서쪽으로 지는것 처럼 보입니다. 북반구와 반대로 남반구는 지구의 둥근부분중 아랫부분에 속하기 때문에 태양이나 달을 바라보는 방향이 북쪽을 바라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반구에서의 달의 모습은 달이 완전히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모습이 우리와 다릅니다. 북반구에서는 초승달이 오른쪽 눈썹이었다면, 북반구에서는 초승달이 왼쪽눈썹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달을 바라보는 방향이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보름달일 때 더 확연하게 드러나게 되는데요, 북반구에서 볼 수 있는 달의 표면은 남반구에서 보는 달의 표면을 뒤집어 놓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3) 동서 방향으로의 달 이동
달은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는 경로를 따라 움직입니다. 이는 지구의 회전으로 인해 상대적인 움직임이며, 매일 약 50분씩 늦게 뜹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달은 점차 새로운 모양으로 변화하며, 일정한 간격으로 동일한 형태를 반복합니다. 달의 경로는 지구에서 보이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므로, 밤하늘에서 달을 관찰할 때 이 경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달의 위상 주기와 관측 팁
달의 위상 변화는 약 29.5일마다 발생합니다. 이 주기를 이해하면 어떤 시기에 어떤 모양의 달을 볼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어, 천문 관측이나 사진 촬영을 계획하는 데 유용합니다.
(1) 달의 주기와 관측 기간
달의 위상 주기를 이해하면 매일 달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달의 위상변화는 보이지 않는 삭(합삭), 오른쪽에 살짝 호를 그리는 초승달, 오른쪽 반을 차지하는 상현달, 완전히 둥근 원 형태의 보름달, 왼쪽 반을 차지하는 하현달, 왼쪽에 살짝 호를 그리는 그믐달, 그리고 다시 삭이 되는 순서로 순환합니다.
삭에서 보름달까지는 약 14일이 걸리며, 이후 또 14일 동안 달이 줄어들며 다시 삭으로 돌아갑니다. 천문 애호가들은 이러한 주기를 이용해 보름달이나 첫 번째 위상을 관측할 최적의 시기를 정합니다. 특히 보름달은 대기 조건이 좋을 때 더욱 선명하고 아름답게 관찰됩니다.
(2) 망원경과 육안 관측
달은 육안으로 쉽게 관측할 수 있지만, 망원경을 사용하면 달의 표면 세부 사항을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달의 표면 지형, 즉 크레이터는 달의 위아래에서 더 뚜렷하게 보이므로 천문학적 망원경으로 관측하는 것이 좋습니다. 맑은 날씨와 공해가 적은 지역에서 관측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 달 사진 촬영과 관측 시간
달을 촬영하거나 관측할 때는 미리 달의 뜨고 지는 시간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관측 시간은 해가 지고부터 자정까지입니다. 저녁 8시전후로 볼 수 있는 달은 서쪽하늘에서는 초승달, 남쪽하늘에서는 상현달, 동쪽하늘에서는 보름달이며, 하현달과 그믐달은 새벽녘에 동쪽하늘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관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망원경이나 카메라로 관측할 때는 달의 밝기와 카메라 설정을 적절히 조절하여 선명한 사진을 얻는 것이 필요합니다.
달의 위상 변화는 매일 밤하늘에서 관찰할 수 있는 자연 현상 중 하나입니다. 초승달, 그믐달, 상현, 하현, 보름달 등 다양한 이름과 모습으로 나타나며, 이 변화는 태양, 지구, 달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또한, 관측 조건과 위치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보입니다. 달의 주기와 위상 변화를 이해하는 것은 천문 관측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와 문명에도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밤하늘을 바라볼 때, 변화하는 달의 모습을 직접 관찰하고 그 이름과 의미를 기억하는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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