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세 이상 성인들 중 3명 중 한 명 이상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제대로 된 관리와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반에도 못 미친다고 합니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질병이라고 알려져 있는 고혈압에 대해서 알아보고 체내에서 어떤 기전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고혈압이란
고혈압이란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동맥의 압력을 기준으로 수축기혈압 140 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확장기혈압) 90 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 모두 120 mmHg와 80 mmHg 미만일 때 정상 혈압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혈압이란 우리 몸의 건강을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혈압의 높고 낮음에 따라 함께 수반되는 질병들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하는 항목 중 하나입니다.
고혈압 증상
고혈압은 소리없이 다가오는 질병이라고 표현될 만큼 우리 몸에 주요 장기에 크게 손상을 입힐 때까지는 증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혹 두통이나 심장 두근거림, 또는 박동성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통 : 뇌로 올라가는 혈관의 압력이 높아짐으로써 압력에 의한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혈압과 관련된 두통은 아침 기상 직후에 많이 발생된다고 합니다. 또한 두통이 발생할 때 머리에서 심장박동이 느껴진다면 혈압을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심장 두근거림 : 심계항진이라고 부르는 심장 두근거림은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고 의식되고 기분 나쁘게 느껴지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심장이 두근거린다는 것은 우리가 365일 24시간 늘 있는 일인데 이것이 내 몸에 크게 느껴지면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면 혈압을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박동성 이명 :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귀에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박동성 이명도 혈압의 증상 중 하나입니다. 박동성 이명은 혈류의 변화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질수록 더욱 증상이 심해집니다.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
고혈압은 혈압 자체만으로 위험한 것이 아니라 결국 우리 몸의 주요 장기에 큰 손상을 입히게 된다는 점입니다. 심장이나 혈관, 그리고 신장등에 손상을 입히게 되며, 이러한 손상은 심근경색, 뇌졸중, 만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가져오게 된다는 점입니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은 이 고혈압 자체의 위험보다는 고혈압으로 인해 가져오는 질병들이 우리의 몸에 치명적인 질병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입니다.
단독 이완기 고혈압
보통 혈압이 높다 하면 수축기 혈압이 높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축기혈압은 정상인데 이완기 혈압이 높은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완기혈압은 80 mmHg 미만일 때 정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통 80~90 mmHg수치까지는 다른 질병으로의 발전할 확률이 크게 있진 않지만, 90 mmHg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심혈관 질환의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수치로 볼 수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50대를 기준으로 단독 이완기 고혈압은 50대 이후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수축기 혈압이 적절하게 관리되는 상황에서는 이완기 고혈압이 큰 의미가 있는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젊은 성인의 경우에서는 혈압에 대한 이슈가 많지 않고 그에 비해 이완기 고혈압은 상대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젊은 성인의 단독 이완기 고혈압의 경우는 약을 먹어서 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따른 연구는 계속되고 있으며, 아직 결론지어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가장 좋은 관리 방법은 적극적인 생활 습관의 변화입니다.
고혈압을 이겨내는 생활방식
고혈압의 치료를 위해서는 여러가지 약물로 접근할 수 있지만, 결국 기본적으로 우리가 바꾸어야 하는 것은 생활방식입니다. 특히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생활방식의 변화만으로도 드라마틱한 수치변화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다음 표를 보면 신경 쓰는 만큼 낮아지는 혈압의 수치를 눈으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고혈압과 호흡
고혈압을 치료하는 약물은 여러가지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중 교감신경을 차단하여 혈압을 낮추는 약물이 있습니다. 이처럼 고혈압과 교감신경은 많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우리가 긴장상황에 있을 때 재빠르게 몸의 변화를 일으키는 데 사용되는데요, 교감신경이 활성화가 되면 동공의 확장, 심박수의 증가 혈관의 수축이 일어나 혈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러한 교감신경의 활성을 줄이게 되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심박수와 혈압의 변화를 유도하며 지속적으로 느린 호흡운동을 시행하면 교감신경의 활성을 줄이고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혈압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러한 호흡 하나만을 치료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습관의 변화처럼 호흡의 변화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평소 우리는 호흡을 신경 써서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흡을 의식적으로 천천히, 그리고 깊게 들이마시고 깊게 내쉬는 간단한 운동이 교감신경안정에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혈압계 추천
병원에서 늘 혈압이 높게 나오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안정상태에서 혈압을 측정해야 정확한 수치가 나오게 되는데요, 유독 병원에서는 긴장감에 혈압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왕왕 벌어집니다. 혈압은 한번 문제가 되면 쭉 관리를 해야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혈압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집에 혈압계 하나씩 구비해 놓으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집에서 매일 같은시간에 혈압을 측정하면 정확하게 나의 혈압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삶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건강을 챙기기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잠시 시간을 내어 깊은 호흡으로 혈압을 낮추는 운동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운동이나 다른 생활습관을 바꾸는 건 가장 좋은 일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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