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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건강 검진 혈액 검사 종목

by 생각해봅시다 202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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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때쯤 되면 꼭 잊지 말고 확인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건강검진입니다. 대한민국은 태어난 연도에 따라서 짝수연도에는 짝수연도에 태어난 국민, 홀수연도에는 홀수연도에 태어난 국민이 국가 건강 검진 대상자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매번 건강 검진 해당연도가 되면 '올해는 꼭 여유를 가지고 미리 건강 검진받아야지'라고 마음을 먹으면서도 결국엔 연말에 급하게 예약을 잡거나 병원을 알아보게 되는데요, 아직 건강검진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서둘러서 검진예약을 서두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국가 건강 검진 종목 중에 혈액 검사 종목에 대하여 알아보고 각 검사가 나타내는 임상적 의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혈색소

주로 우리가 헤모글로빈이라고 알고 있는 빈혈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혈색소는 적혈구의 주요 성분으로 산소 및 이산화 탄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색소 정상범위

▶남성 13.0~17.0g/dL
▶여성 12.0~16.0g/dL


혈색소 수치가 정상범위를 많이 벗어난 8g/dL 이하일 경우에는 단순 빈혈보다는 출혈에 가까울 수 있기 때문에 원인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혈색소 수치가 정상범위에서 살짝 벗어난 8~12g/dL라면 철분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혈색소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철분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쇠고기, 해조류, 녹황색 채소, 우유, 달걀 등이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철분제를 복용하게 된다면 꾸준한 복용이 필요합니다. 철분은 체내에 저장되는 성분으로써 혈액검사로 혈색소 저하의 진단을 받게 된다면 체내 저장된 철분이 많이 부족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체내의 철분을 충분히 보충하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한 복용이 필요합니다.

2. 공복혈당

보통 당뇨검사라고 알고 있는 혈액검사 종목이 공복혈당 검사입니다. 주로 당뇨병의 기본 진단을 위해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당뇨병은 대사성 질병으로서 인슐린의 분비량이 몸 안에서 포도당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없게 되어 혈액 속에 포도당이 증가하게 되고 소변으로 당이 배설되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공복혈당 정상범위

▶공복혈당: 100 mg/dl 미만


만약 공복혈당의 정상범위 이상으로 높은 결과가 나오게 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당화혈색소 검사와 같이 검사 당시의 상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당뇨병 관리는 생활관리로 표현되기도 할 만큼 일상생활 전반을 되돌아 보아야 하는 병입니다. 당뇨병이 있기 전과 후의 달라진 생활패턴을 파악하여 조정해야 합니다. 

3. AST : 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달효소(ASpartate Transaminase)

AST는 심장과 간에 주로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간이나 근육손상이 생겼을 때 혈액으로 AST가 방출되어 혈중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주로 간질환일때 상승되며 ALT 검사와 함께 간기능 검사의 일부로 활용됩니다.  


AST 농도의 정상범위

0~40U/L


4. ALT :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ALanine Transaminase)

ALT는 주로 간에서 존재하는 효소로 AST보다 간세포 손상을 보다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ALT 수치는 간에 손상이 있을때 증가하므로 간 손상 발견을 위한 유용한 검사입니다. ALT는 AST와 함께 간기능검사의 일부로 활용됩니다. 


ALT 농도의 정상범위

 0~40U/L


AST 검사와 ALT 검사는 따로 떼어 각각의 검사의 의의를 보는 것 보다는 두 검사 결과를 복합적으로 읽어내어 진단에 활용해야 합니다.

  • 급성 간세포 손상 : 초기에는 간세포 내 농도가 더 높은 AST가 우세한 수치로 증가하게 되지만 이후 24~48시간이 지난 후에는 반감기가 더 긴 ALT가 AST보다 더 높아집니다.
  • 만성 간세포 손상 : ALT가 더 높은 경우가 흔하지만 초음파 상으로 볼 수 있는 간의 섬유화가 더 진행되면 ALT는 감소하게 되며 간경변증 상태에 이르면 AST가 더 높은 경우를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말기 간병변증 : 광범위한 간 조직 파괴로 인해 간에서 주로 존재하고 있는 AST와 ALT가 높지 않으며 심지어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5. 감마지티피(ϒ-GTP)

감마지티피는 간, 신장, 췌장, 비장, 심장, 뇌에 분포하는 효소 중의 하나입니다. 감마지티피는 조직의 세포막에 존재하며 질병을 방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알콜성 간질환, 폐쇄성 황달, 간암 등 간담도 질환으로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나 음주와 특정 약물 복용으로도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ALP검사 혹은 AST, ALT, 빌리루빈 등의 검사와 함께 병행하여 진행해야 합니다. γ-GTP는 특히 알코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간이나 담도에 질환이 있으면 다른 효소보다 빨리 이상치를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알코올에 의한 간이상의 지표가 되는 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마지티피의 정상 범위

남성 : 10~71U/L
여성 : 6~42U/L


감마지티피는 약물의 영향도 많이 받는 편이라 함께 복용하는 약물이 감마지티피를 상승시키지는 않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감마지티피에 영향을 주는 약물은 페니토인, 카바마제핀, 페토바비탈,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지질강하제, 항생제, 제산제, 항진균제, 항우울제, 와파린 등이 있습니다. 

6. 혈청 크레아티닌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로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는 신장기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크레아티닌 농도가 증가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장의 세균감염, 약제나 독소에 의한 세뇨관 손상, 전립선 질환, 신장결석, 요관폐색, 쇼크, 심부전, 당뇨병 등으로 인해 증가될 수 있습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생산되므로 근육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수치보다 크레아티닌 농도가 높을 수 있고 임신 기간에는 크레아티닌 농도가 약간 낮은 상태로 유지됩니다. 


혈청 크레아티닌의 정상 범위

0.7~1.4 mg/dL(성인)

0.3~0.6 mg/dL(2세 이하)


보통 신장기능 평가를 위해서는 혈청크레아티닌 검사와 함께 혈액요소질소 검사도 함께 진행합니다. 혈액 내 크레아티닌 검사와 24시간 소변 내 크레아티닌 검사의 결과로 신장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걸러내는지 측정할 수 있는 크레아티닌 청소율도 계산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의 정상 범위는 성별, 나이, 임신 여부, 검사를 시행하는 기관, 검사 방법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혈액검사를 시행하는 병원이나 검사실에서 함께 제시하는 참고치를 확인하시고 그 결과에 따라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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