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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MVP

by 생각해봅시다 2024.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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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수들과 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게임을 더 즐긴다는 점일 것입니다.



페이커의 어록 중 이번 우승의 순간에 가장 어울리는 건 바로 이 이야기 아닐까 싶습니다. 즐기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파이널 MVP는 2016년 우승 후 두 번째로 받게 되었습니다. T1은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BLG와 대결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3:2로 승리하며 V5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T1은 무려 월즈 5회 우승이라는 다른 팀들은 넘보기 힘든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최초 월즈 5회 우승에 이어 1시드부터 4시드까지 진출 가능한 모든 시드로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고, 같은 멤버로 2회 우승, 김정균 감독은 코치진 최초 4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T1과 역사를 함께하는 '페이커' 이상혁은 4세트에 월즈 최초 500킬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쉽지만은 않았던 여정

올해 T1은 2024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난 9월 7일 오후, 경북 경주시 경주 실내 체육관에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 진출전 -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 - 에서 한화생명과 T1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한화생명이 주도권을 쥐고 시합이 흘러가면서 결국 T1의 반격은 성공하지 못하고 LCK서머 시즌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그대로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이후에 인터뷰에서 선발전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달라는 멘트와는 달리 이러한 부진의 여파는 선발전까지 이어져 최후의 4번 시드 결정전까지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kt 롤스터와 대결도 절대 쉽지는 않은 싸움이었습니다.

이 모습이 바로 T1

kt 롤스터와의 고전 끝에 결국 3:2로 승리하며 해내게 되었던 T1은 월즈에 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강에서 천적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젠지와 만나게 되어 힘든 싸움을 예상했지만, 천적이라는 말이 나왔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완벽한 게임을 보여주어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했습니다. 결국, T1은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BLG를 3:2로 꺾고 월즈 5회 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T1과 BLG의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기승전결이 완벽한 경기였습니다. 1~3세트는 팽팽한 전술과 주도권 싸움으로 서로 얼마나 강팀인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4세트는 다시 2:2로 균형을 맞춘 T1, 여기서 본격적으로 페이커의 활약이 시작되었고 손에 땀을 쥐는 엄청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던 5세트까지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대결이었습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T1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고,  T1은 무려 월즈 5회 우승이라는 다른 팀들은 넘보기 힘든 대기록까지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MVP는 역시 페이커

이번 시리즈 최고의 선수는 역시 '페이커' 이상혁이었습니다. 5세트까지 이어진 대결에서 계속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줬으며, 위기의 순간에 팀을 구했습니다. 특히 4세트 당시 페이커 선수는 라칸의 궁극기를 빼앗아 상대 주요 딜러를 제압하며 환상적인 연계를 보여주었고, 5세트에서도 '불사대마왕'이라는 닉네임처럼 어그로 핑퐁으로 상대 선수들을 좌절하게 만든 페이커는 끝까지 집중하여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2013년 첫 우승 이후 2024년, 11년이 지난 지금 이 순간에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페이커' 이상혁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거의 10년 전인 2015-2016년 시즌 이후 다시 한 번 2년 연속 롤드컵 제패에 성공한 페이커는 이제 다가오는 내년 시즌에 사상 최초의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됩니다. 마침표가 없는 페이커의 역사의 순간을 응원하며 기대해봅니다.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출처 - 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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