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풍선초라는 식물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름 그대로 풍선모양의 씨앗꼬투리를 만드는 식물입니다. 덩굴식물 중 하나로 독특한 모양의 씨앗으로도 유명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풍선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풍선초란?
풍선초를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풍선초는 덩굴식물로 여름 장마가 지난 후에 담장에 풍선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식물입니다. 하얗고 앙증맞은 꽃이 핀 후 달리는 열매가 풍선모양이라고 해서 풍선초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여름내 끊임없이 작은 꽃이 피고, 꽃이 지고 난 자리게 풍선이 주렁주렁 열리게 되는데, 바람이 불 때마다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풍선덩굴이라고도 하며 학명은 Cardiospermum halicacabum L. 이고,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입니다. 원산지가 따뜻한 지역이라서 그런지 추위에 약한 편입니다.
풍선초 키우기(파종시기, 꽃, 채종하기)
풍선초는 원산지가 따뜻한 남아메리카 지역이라서 추위에 약한 편입니다. 따라서 파종을 하더라도 온도 변화가 없는 실내파종을 한 후에 노지에 심으면 좀 더 빠르게 주렁주렁 매달린 풍선을 볼 수 있습니다. 노지 파종은 5월 이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해에 풍선초를 심었다면 심은 자리에 자연발아도 많이 되지만, 덩굴식물이다 보니 지지대가 없는 부분은 바닥을 기며 지저분하게 자라게 되어 뽑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지지대를 활용해서 화분에서 많은 부분으로 뻗어나가지 않고 가지런히 모양을 잡아서 키우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내년에는 화분에 깔끔하게 키워볼 생각입니다. 풍선초의 꽃은 아래 사진과 같이 정말 작은 흰색 꽃입니다. 덩굴손 주변으로 꽃이 피는데 가까이 들여다보면 아주 깜찍합니다.
흰색 풍선초 꽃이 지고 나면 씨앗 꼬투리가 생기는데 그게 바로 풍선모양이라서 풍선초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풍선이 갈색으로 변하면 빠르게 떼어 채종 하면 됩니다. 꼬투리 속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2~3개 정도의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아직 다 마르지 않은 풍선을 까면 검은색 부분이 초록색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가장 신기한 건 씨앗에 그려진 하트입니다. 정말 누군가 붓으로 그려놓은 것처럼 하트모양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검정 씨앗에 꽉 차게 그려진 미색 하트. 맨 처음 풍선초 씨앗을 채종 할 때 너무 예뻐서 가슴이 콩닥콩닥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풍선초 꽃말
풍선초 꽃말은 어린 시절의 재미, 당신과 날아가고파 라고 합니다. 어릴 적 꽈리열매가 열리 꽈리꼬투리를 열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나는데요, 이 풍선초를 채종 하려고 풍선을 열면 그 안에는 하트모양의 씨앗이 또 한 번 놀라게 하는데, 이런 과정이 꽃말과 너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어릴 때가 생각나게 하는 풍선 속 하트씨앗. 사랑하는 사람과 이 풍선을 타고 날아가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여러 식물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직접 키워보면서 알게된 식물들의 이야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다른 꽃들도 한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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