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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꽃이야기

목화꽃의 색을 아시나요? 목화꽃 꽃말, 목화 이야기

by 생각해봅시다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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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라는 드라마를 아시나요? 극중에서 주인공인 공유님이(김신 역) 김고은님에게(지은탁 역) 졸업식 꽃다발로 안겨주었던 방송으로 목화 꽃다발이 큰 유행을 가져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직접 목화를 키워보면서 알게된 목화꽃의 모양 그리고 색 변화와 잎의 모습등 씨앗부터 솜 채취까지 여러가지 사진자료와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말린 목화를 활용한 드라이플라워 꽃꽂이

 

목화씨

우리나라에 목화씨를 처음으로 들여오게 되었던 문익점 선생님 이야기는 많이 알고 계시지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도 목화씨는 문익점! 이라고 불려지면서 더욱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문익점 선생님은 원나라에 사신으로 건너갔다가 목화씨 몇알을 붓두껍에 넣어 고려로 들여와 목화재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붓두껍이란 붓의 뚜껑부분을 일컫습니다. 일반적으로 뚜껑이라는 그릇이나 상자를 덮는 물건을 말하며, 가늘고 긴 붓과 같은 것의 일부분을 씌우는 것을은 두껍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목화씨는 목화열매 안에 들어있고, 열매 부분이 익어 벌어지면 우리가 알고 있는 목화 솜이 됩니다. 솜 사이사이를 살펴보면 딱딱한 것이 솜에 둘러싸여 있는데 그것이 바로 목화씨입니다.

목화솜 사이사이에서 채취한 목화씨
4송이 목화열매에서 채취한 목화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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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꽃 색을 아시나요?

목화꽃은 기본적으로 밝고 투명한 흰색에 가깝습니다. 활짝피면 살짝 아이보리색이 도는 흰색으로 피어납니다. 하지만 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나하면 금방 색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분명 아침에 아이보리색으로 피어난 흰색 꽃을 보고 잠시 시간을 지내고 되돌아보면 핑크색의 꽃으로 변하며, 곧 더 진해진 색으로 지게 됩니다. 꽃이 지고난 이후에는 목화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예전에 먹을 것이 없을땐 이 목화 열매를 먹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막 피어나기 시작한 목화꽃-흰색
분명 흰색 목화꽃이었는데 핑크색으로 변한 목화꽃
꽃이 지고난 자리에 맺힌 열매

목화의 한살이

대부분 봄에 파종을 하면 7~8월쯤 왕성하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꽃이 피고 지고 열매맺고를 반복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목화의 줄기도 마르게 되며 목화 열매는 단단한 과육으로 있다가 점차 딱딱해지며 갈라지고 안에서 뽀얀 목화솜이 꽃처럼 나오게 됩니다. 이때 마른가지를 잘라서 꽃꽂이나 꽃다발에 많이 활용하게 되는 것 입니다. 올해는 여름에 너무 많은 비로 목화가 싹을 틔우지 못하고 있다가 조금 늦게 새싹이 돋아났는데요. 뒤늦은 더위에 목화 꽃은 너무 뜨거운 햇볕에 타버리고 열매 맺기에 이어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식물의 성장은 무엇보다도 시간과 때가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목화의 꽃말

목화꽃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목화의 포근한 그 느낌 때문일까요? 왠지 목화꽃이라고 하면 위에서 보여드린 하얀색 꽃보다는 솜을 틔운 목화의 열매가 더 많이 생각나서일까요? 다 마른 나뭇가지 사이에 뽀얀 목화솜이 마치 포근한 어머니의 품을 연상시키게 합니다. 

 


 

다음달이면 올해의 마무리가 되는 12월이고 곧 졸업시즌이 다가옵니다. 올해도 목화꽃다발이 유행일까요? 의미를 알고보니 더욱더 목화꽃다발을 준비하고 싶어지는데요, 목화꽃다발로 어머니의 사랑을 표현하며 지금까지 열심히 잘해온 아이들의 졸업을 축하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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