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가 꽃길 만들기/아주가 키우기/서양 조개나물/꽃말/지피식물/월동

아주가라는 식물을 아시나요? 서양 조개나물이라고도 불리는 식물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아주가의 기본 정보부터 키우는 방법, 꽃말, 그리고 지피식물로 늘리는 번식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주가 이야기

 

 

아주가란? 꽃말은?

 

아주가라는 식물을 알고 계신가요? 아주가는 봄에 피는 식물로 아기자기한 보라색 꽃 뿐만이 아니라 그 잎맥의 색이 뚜렷하고 윤기가 나서 사계절 내내 정원에 꼭 심어야 하는 식물 중에 하나입니다.

아주가 꽃말은 순결, 다시찾은 행복입니다.

아주가는 학명  Ajuga reptans로 이 속명을 따서 아주가 라고 부릅니다. 또 다른 말로는 서양 조개나물이라고도 합니다. 원산지는 유럽으로 전세계적으로는 50여 종의 아주가가 자생하고 있으며, 주로 유럽과 아시아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양지를 좋아하지만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므로 원하는 곳에 심어서 연출하기 쉬운 정원식물 중 하나입니다. 아주가 꽃은 4~5월에 핍니다. 조금 이른 봄부터 피기 시작해서 정원의 봄을 알리는 꽃 중에 하나입니다. 꽃대를 올리면 바닥에서 15~20cm 정도의 높이의 꽃대가 올라오며 작은 보라색 꽃이 모여 핍니다. 토종 야생화인 조개나물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꽃이 더 많이 달리고 이파리가 아주 풍성합니다. 아주가는 또한 토종 조개나물과 다르게 잎과 줄기에 털이 거의 없는점이 특징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아주가 꽃

 

아주가 월동

 

아주가는 중부지방 아주 추운 곳에서도 월동이 잘 됩니다. 초록색으로 푸릇푸릇하던 잎이 한겨울에는 검붉은색으로 잠시 멈춰 있다가 이른 봄에 다글다글 꽃대를 올리며 몸집을 크게 불립니다. 음지나 양지에서 모두 잘 자라지만 월동 시에는 음지에 있는 경우 좀 더 보온에 신경 써 주면 좋습니다. 왕겨나 낙엽으로 덮어주면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양지에서는 자리를 잘 잡은 경우에 특별한 신경을 써주지 않아도 무난하게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붉은 색이 더 짙어집니다.

 

아주가 번식

 

아주가는 주로 포기나무기로 번식을 합니다. 아주가는 줄기로 뻗어나가며 포기를 크게 만들게 되는데, 새로 뻗어나간 줄기에서 뿌리가 내려 새로운 개체가 됩니다. 작은 포트 하나로 시작해서 한해가 지났는데 길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자라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번식력으로 봄에 꽃이 지고 난 후나 가을에 첫서리 내리기 전에 포기나누기를 해주면 봄에 예쁜 아주가 꽃밭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채종을 해보려고 했으나 꽃이 지고난 후에 채종이 쉽지 않았고, 자연발아도 아마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는 잎들 때문에 자연발아가 된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왼쪽사진 앞쪽 줄기를 뒤집어보면 뿌리가 나고 (오른쪽사진) 새로운 개체가 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피식물로 가능한가?

 

아주가의 잎은 바닥에 붙어서 빽빽하게 자라나는 습성이 있습니다. 포기나누기로 번식할 때 공간을 잘 잡아서 심어주게 되면 지피식물로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백리향이나, 파라솔버베나, 갯모밀 등을 지피식물로 키워 보았는데요, 지피식물은 월동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식물이 더 정원의 틀을 잡는데 좋습니다. 겨울에 다 죽고 사라지면 봄에 다시 새 싹이 나서 바닥을 덮을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주가는 지피식물로 선택하기 좋은 식물입니다.

작은 포트 하나로 일년만에 이 길을 거의 다 채울 만큼 번식이 가능합니다.

줄기를 떼어 옆에 간단히 심어주어도 쉽게 자리잡습니다.

 

아주가 효능 및 먹는법

 

혹시 이런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봄에 막 싹이 나는 푸릇한 식물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물론 모든 식물을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되겠지만, 아주가도 겨울을 나고 봄에 빠르게 새싹을 내는 식물이기 때문에 이른 봄 여린 잎을 나물로 활용하거나, 잎과 줄기를 차로 끓여 먹을 수 있습니다. 아주가의 효능으로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잡아주고, 진정효과 및 소화를 돕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8년에는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브랜드에서 이 아주가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성분을 이용해서 주름개선 및 영양개선라인을 만든 화장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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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가는 까다롭지 않고 잘 자라서 대한민국의 장마철도, 대한민국의 추운 겨울도 다 잘 버틸 수 있는 강인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더위와 추위를 이겨낸 후에 몸집을 불려 개체를 크게 만드는 힘도 커서 원하는 자리에 잘 선택해서 키우면 사시사철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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